잡
뷔민 청게 클리셰
글하
2017. 1. 3. 02:36
1. 박지민은 전교 1등이다. 이 아이는 의대를 가고도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생긴 것도 귀염귀염 하고 성격도 유순하여 그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다.
2. 김태형은 전교 꼴통이다. 쟤는 커서 대체 뭐가 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모두가 혀를 찼다. 하는 짓이 날라리가 따로 없어 웬만하면 사람들이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3. 박지민의 집은 잘 살았었다. 갑자기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점점 가난의 늪에 빠져들어갔다. 지민은 자신에게 들어가는 돈까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부담을 덜고 싶었다. 할 수 있는 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타는 것 밖에 없었다.
4. 김태형의 집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를 수가 없는 대기업의 자제다. 회장의 막내 손자로, 일명 금수저. 살면서 돈 걱정 한 적 한번 없고, 앞으로도 없을거다. 그 놈의 돈 냄새 맡고 제 앞을 설설 기는 새끼들이 많지만 태형은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
5. 박지민은 사람이 많았다. 그 주위에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다. 그들은 전부 지민을 귀여워 했으며, 모든지 열심히 하려는 그를 예쁘게 봤다. 지민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지민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6. 김태형은 지나가면 꼭 한번쯤 뒤돌아 볼 외모를 지녔다. 신이 김태형한테 줄 모든 것을 외모로 다 주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그 때문인지 태형을 무서워 하면서도 고백해오는 여자는 많았다. 태형은 동네에서 굉장히 유명했다. 이런 말 존나 유치하긴 하지만 잘생긴 날라리로.
7. 박지민과 김태형은 거의 상극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해도 둘은 정 반대였다. 흑과 백, 빛과 어둠, 해와 달, 북극과 남극, 여름과 겨울 같이.
8. 박지민과 김태형은 딱히 숨기지는 않았는데 대부분이 둘 사이를 잘 모른다.
9. 박지민과 김태형은 친구다. 그냥 친구도 아니고 불알친구.
10. 둘은 친구가 된지 올해로 13년째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제일 친한, 유일한 친구다.
11. 그리고 김태형은 친구인 척 하고 있다.
2. 김태형은 전교 꼴통이다. 쟤는 커서 대체 뭐가 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모두가 혀를 찼다. 하는 짓이 날라리가 따로 없어 웬만하면 사람들이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3. 박지민의 집은 잘 살았었다. 갑자기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점점 가난의 늪에 빠져들어갔다. 지민은 자신에게 들어가는 돈까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부담을 덜고 싶었다. 할 수 있는 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타는 것 밖에 없었다.
4. 김태형의 집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를 수가 없는 대기업의 자제다. 회장의 막내 손자로, 일명 금수저. 살면서 돈 걱정 한 적 한번 없고, 앞으로도 없을거다. 그 놈의 돈 냄새 맡고 제 앞을 설설 기는 새끼들이 많지만 태형은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
5. 박지민은 사람이 많았다. 그 주위에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다. 그들은 전부 지민을 귀여워 했으며, 모든지 열심히 하려는 그를 예쁘게 봤다. 지민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지민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6. 김태형은 지나가면 꼭 한번쯤 뒤돌아 볼 외모를 지녔다. 신이 김태형한테 줄 모든 것을 외모로 다 주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그 때문인지 태형을 무서워 하면서도 고백해오는 여자는 많았다. 태형은 동네에서 굉장히 유명했다. 이런 말 존나 유치하긴 하지만 잘생긴 날라리로.
7. 박지민과 김태형은 거의 상극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해도 둘은 정 반대였다. 흑과 백, 빛과 어둠, 해와 달, 북극과 남극, 여름과 겨울 같이.
8. 박지민과 김태형은 딱히 숨기지는 않았는데 대부분이 둘 사이를 잘 모른다.
9. 박지민과 김태형은 친구다. 그냥 친구도 아니고 불알친구.
10. 둘은 친구가 된지 올해로 13년째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제일 친한, 유일한 친구다.
11. 그리고 김태형은 친구인 척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