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민 청게 클리셰 4
잡33. 태형은 자신의 마음을 직접 지민에게 말할 생각이 없다. 찢어 죽여도 절대 제 입에서 먼저 말할 일은 없을 것이다. 태형이에게 지민은 이 미묘한 감정 보다 더 큰 존재였다. 단순히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모든 것을 묶을 수는 없었다. 태형은 대체 이게 무엇일까 수 없이 고민 해봤지만 딱히 답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34. 지민은 딱 그만큼 자신에게 소중하고 중요했다. 만약 제 마음을 알아차리고 혹시나 지민이 자신을 떠나 버린다면, 나는 더 이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태형은 생각했다.
35. 요새들어 묘한 일이 많아졌다고, 지민은 생각했다. 그 묘한 일이 제 입으로 말하기에는 민망했다. 물론 제 착각이겠지만 요즘들어 태형이가 자신을 민망할 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볼 때가 있었다. 눈은 살짝 풀린채 나른한 표정으로... 아, 아니. 무어라 설명을 못하겠다.
37. 태형의 눈은 참 묘할때가 있었다. 무언가 집중할 때. 깊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특히 그런 눈빛이 나온다. 지민은 그때의 태형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태형을 본 적이 많이 없겠지만, 혹시나 여자들이 그런 태형의 얼굴을 본다면 더 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38. 내가 여자였으면 친구고 뭐고 바로 너한테 고백했을지 몰라, 잘생겨서. 지민은 고백을 거절하고 돌아오는 태형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매일 너한테 절 할걸? 이런 얼굴로 자라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친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민은 마구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내 옆에 이렇게 잘생긴 친구가 있다니, 자랑스러워서 미칠 것 같애.
39. 네가 만약 여자였다면 진짜 나한테 고백 했을거야? 태형은 되물어 봤다. 그럼 당연하지. 너처럼 생긴 애가 매일 내 옆에 붙어 있는데, 한번쯤은 고백 해 보지 않겠냐? 지민이 대답했다.
40. 왜 고백해? 그냥 잘생겨서 고백하는 거야? 태형의 다른 물음에 지민은 살짝 당황했다. 얘가 오늘따라 왜 이래. 그냥 장난이었다고 말하기에는 태형의 표정이 더 없이 진지해, 지민은 그런 말 할 타이밍도 놓쳐 버렸다. 가끔 태형은 이상한데 꽂혀서 끈질기게 물어보곤 했었다. 이번에도 그런건가. 태형의 물음에 지민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41. 네가 좋아서. 그렇게 오랫동안 붙어다니면서 좋은 꼴, 못볼 꼴 다 봤는데 네가 좋은 놈이란 걸 알아서. 그래서 고백하겠지? 지민은 자기가 느낀 그대로를 말했다.
42. 내 어디가 좋아? 태형의 또 다른 물음에 지민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너무나 진중한 표정으로 목소리 까지 착 가라앉은채 말하는 태형을 보니, 갑자기 말이 목구멍에서 턱 걸린듯,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제 양팔을 잡고 얼굴도 살짝 들이민채 물어오는 태형은, 남자인 제가 봐도 말이 안나올 정도로 잘생겼다. 지민은 당황했다. 내 어디가 좋냐니. 갑자기 그런 질문을 들으니 꿈 속에서 확 현실로 돌아온 것 처럼 정신이 깨는 느낌이었다. 자신이 좀 전에 한 말은 제가 생각해도 오해할 만한 발언이었다.
43. 그, 글쎄. 여자가 보는 너랑 남자가 보는 너랑 조금 다르지 않을까? 내가 여자가 안되어 봐서 모르겠네... 지민은 어물쩍 넘기며 제 팔을 잡은 태형의 손을 살짝 치웠다. 태형은 그런 지민의 팔을 더 꽉 잡았다. 난 그딴거 상관 없고, 그냥 너한테 물어본 거야.
44. 왜 좋냐니... 지민은 그 물음에 답할 수 없었다.
34. 지민은 딱 그만큼 자신에게 소중하고 중요했다. 만약 제 마음을 알아차리고 혹시나 지민이 자신을 떠나 버린다면, 나는 더 이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태형은 생각했다.
35. 요새들어 묘한 일이 많아졌다고, 지민은 생각했다. 그 묘한 일이 제 입으로 말하기에는 민망했다. 물론 제 착각이겠지만 요즘들어 태형이가 자신을 민망할 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볼 때가 있었다. 눈은 살짝 풀린채 나른한 표정으로... 아, 아니. 무어라 설명을 못하겠다.
37. 태형의 눈은 참 묘할때가 있었다. 무언가 집중할 때. 깊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특히 그런 눈빛이 나온다. 지민은 그때의 태형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태형을 본 적이 많이 없겠지만, 혹시나 여자들이 그런 태형의 얼굴을 본다면 더 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38. 내가 여자였으면 친구고 뭐고 바로 너한테 고백했을지 몰라, 잘생겨서. 지민은 고백을 거절하고 돌아오는 태형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매일 너한테 절 할걸? 이런 얼굴로 자라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랑 친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민은 마구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내 옆에 이렇게 잘생긴 친구가 있다니, 자랑스러워서 미칠 것 같애.
39. 네가 만약 여자였다면 진짜 나한테 고백 했을거야? 태형은 되물어 봤다. 그럼 당연하지. 너처럼 생긴 애가 매일 내 옆에 붙어 있는데, 한번쯤은 고백 해 보지 않겠냐? 지민이 대답했다.
40. 왜 고백해? 그냥 잘생겨서 고백하는 거야? 태형의 다른 물음에 지민은 살짝 당황했다. 얘가 오늘따라 왜 이래. 그냥 장난이었다고 말하기에는 태형의 표정이 더 없이 진지해, 지민은 그런 말 할 타이밍도 놓쳐 버렸다. 가끔 태형은 이상한데 꽂혀서 끈질기게 물어보곤 했었다. 이번에도 그런건가. 태형의 물음에 지민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41. 네가 좋아서. 그렇게 오랫동안 붙어다니면서 좋은 꼴, 못볼 꼴 다 봤는데 네가 좋은 놈이란 걸 알아서. 그래서 고백하겠지? 지민은 자기가 느낀 그대로를 말했다.
42. 내 어디가 좋아? 태형의 또 다른 물음에 지민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너무나 진중한 표정으로 목소리 까지 착 가라앉은채 말하는 태형을 보니, 갑자기 말이 목구멍에서 턱 걸린듯,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제 양팔을 잡고 얼굴도 살짝 들이민채 물어오는 태형은, 남자인 제가 봐도 말이 안나올 정도로 잘생겼다. 지민은 당황했다. 내 어디가 좋냐니. 갑자기 그런 질문을 들으니 꿈 속에서 확 현실로 돌아온 것 처럼 정신이 깨는 느낌이었다. 자신이 좀 전에 한 말은 제가 생각해도 오해할 만한 발언이었다.
43. 그, 글쎄. 여자가 보는 너랑 남자가 보는 너랑 조금 다르지 않을까? 내가 여자가 안되어 봐서 모르겠네... 지민은 어물쩍 넘기며 제 팔을 잡은 태형의 손을 살짝 치웠다. 태형은 그런 지민의 팔을 더 꽉 잡았다. 난 그딴거 상관 없고, 그냥 너한테 물어본 거야.
44. 왜 좋냐니... 지민은 그 물음에 답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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