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사진작가 정국이 카페사장 지민이
잡둘은 지금 사귀고 있고 동거도 같이 함. 짐니는 오랫동안 파티셰 공부 하다가 바리스타 자격증도 따면서 호텔 들어가려는 것을 포기하고 따로 카페 차림.
짐니는 정말 전망 있는 파티셰였음. 여러 호텔에서 오라고 러브콜 보내온 적도 있었고 해외 유학도 보내준다고 한 곳도 있었는데 짐니는 많이 고민 하다가 결국 정국이를 택한 것.
꾸기는 대학 졸업 예정자인데 처음에 사진은 그냥 취미였음. 취미로 찍고 블로그 같은데 사진 한장이랑 짤막한 글 하나랑 이렇게 올리고는 했는데 그 블로그가 대박남. 꾸기는 사진 찍는 것이 취미라고는 했지만 그 사진으로 먹고 살 정도의 돈이 들어와서 거의 부업 수준임.
정국이는 포토 에세이를 몇 권 낸 적이 있었음. 그 포토 에세이도 엄청 대박이 나서 블로그는 더욱 유명해짐. 그래서 아예 촬영 제의 들어온 적도 있었음. 정국이는 거의 거절하다가 가끔 마음에 드는 일이면 하고 그럼.
블로그나 포토 에세이에 올리는 사진은 거의 지민이와 관련된 사진임. 지민이 카페 사진, 지민이가 만든 과자나 케이크 사진, 지민이가 제과를 하고 있는 뒷모습이나, 지민이가 자고 있는 모습이나 뭐 그런것들. 물론 지민이 얼굴은 아예 나오지 않은채로 그냥 그 실루엣이 나오는 정도로. 그런 사진도 그냥 찍는게 아니라 되게 힐링 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짐. 덕분에 지민이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도 엄청 많았음. 카페 사진이 워낙 분위기 있게 나왔어야지. 원래 유동인구 많은 곳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단골만 오던 작은 카페였는데 점점 오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지민도 의아하긴 했음.
정국이는 지민이에게 사진 한 장, 책 한 장 보여준 적 없음. 만약에 그런것들을 보여주면 지민이는 이때까지 자신의 카페와, 디저트, 그리고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 곳곳에 퍼진 것에 경악을 할게 뻔함. 어쩌면 다시는 그런 사진 올리지 말라고 할지도. 제 사랑하는 사람의 일상을 찍는 것은 정국이의 유일한 취미임. 이 사람이 내 사람입니다 자랑 겸 올린 것임. 지민이 두 손 들어 반대 해도 절대 무를 생각은 없음. 그럴 바에는 자신이 어떤 사진을 올리는지 비밀로 하는게 나음. 그래서 정국이는 지민에게 보여주는 사진과 인터넷이나 에세이에 올리는 사진이 다름.
너 졸업하면 뭐 할거야? 지민의 물음에 정국이는 지민의 앞머리를 쓸어 넘기면서 고민함. 음 아직까지는 생각 없는데요, 그냥 사진 찍으면서 살까.
에, 너 사진 그냥 취미로 하는 거라며. 취미로 지민이 형 사진 찍으면서 살면 얼마나 좋아.
지민이네 카페는 나름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었음. 여러군데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지민답게 디저트 하나는 끝내주게 잘 만듦. 커피도 맛있음. 게다가 정국의 대학교 근처에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자주 옴. 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와중에 정국이가 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
카페가 카페인지라 남자손님 보다 여자손님이 더 많음. 처음에 다들 카페 분위기 보고 반하고, 앞에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디저트 종류에 반하고, 은은하게 나는 디저트 향과 커피 냄새에 또 반하고, 카운터 앞에 서 있는 귀여운 알바생한테 또 반하고. 근데 알고보니 알바생인줄 알았던 그 사람은 디저트와 커피를 만드는 이 카페 사장이었고. 아니 엄청 어려 보이는데 카페 사장이었다니, 능력까지 있음. 이 카페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 카페 별명은 개미지옥임. 한번 이 카페 들어오면 끊을 수 없다고.
정국이는 웬만큼 중요한 일 아니면 거의 매일 카페에 와서 지민이 카페 마감할때까지 있음. 여자들이 99%인 이 카페에 정국이가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서 자기 할 일 하고 있으니까 중에는 정국이 보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음. 그 카페에 엄청 잘생긴 남자가 매일 같은 자리에 있다? 가끔 사장님이랑 얘기 하는 거 봐서는 둘이 친한 것 같아.
정국이는 가끔 사진 올렸던 것을 후회함.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진도 좀 잘 나왔고, 우리 지민이형 자랑 좀 하고 싶어서 블로그 파서 올린 것 뿐인데 이렇게 유명해질줄은 꿈에도 몰랐음. 아무것도 없이 사진만 몇장 올린 것 뿐인데 대체 어떻게 블로그 유입되는지 신기할따름. 카페에 거의 매일 오는 이유도 지민이 보러, 지민이 일 하는 거 보러, 지민이한테 다가오는 사람 감시하러임.
가끔 보면 꼭 카운터에서 지민에게 찝적대는 사람이 있음. 정국이는 그럴때마다 속에서 질투심이 마구 끓어오름. 아니 저 형은 왜 안내쳐? 왜 웃어줘? 뭐가 좋다고 웃어줘? 여기 버젓이 애인이 눈 시퍼렇게 뜨고 보고 있는데!
지민은 사업 하는 입장에서 자주 오는 단골이 소중함.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데.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차갑게 내치기도 뭣함. 자신 같은 개인 사업자는 입소문으로 먹고 사는것임. 가끔 정국이가 그런걸로 투덜대는데 그럴때마다 지민은 정국이 달래주느라 힘을 다 뺌.
형 왜 계속 웃어줘요? 내가 웃어주지 말라고 했잖아.
아니 서비스업인데 웃지 말라니.
걔는 손님이 아니라 찍접대러 온거잖아요.
...너 그냥 카페 오지마.
왜요. 나 안오면 무슨 짓 할 줄 알고?
내가 뭐 할 사람으로 보이냐?
형은 안하는데 다른 여자들이 하니까 그러죠! 가지마, 카페 가지마. 알바 구해.
아니 그 조그만 카페에 알바가 뭐가 필요 하다고. 괜히 쓸데 없는데 돈 쓸 필요 없잖아...
돈이 문제였어요? 나 돈 많아. 난 돈 보다 형이 더 걱정 돼.
정국이는 지민이를 엄청 아낌. 그래서 지민은 웬만하면 정국이 앞에서 정국이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안 함. 이를테면 요리 같은 거. 가끔 칼 잡으면 정국이는 그때부터 부엌을 알짱거리며 안절부절함. 형 그냥 내가 썰까요? 아, 형 지금 칼질 위험한 것 같은데. 형 그낭 내가 요리 한다니까.
그래서 지민은 카페에서만 일 하고 집에서는 거의 몸을 안움직임. 나는 어차피 사진만 찍어서 하는 일 없어요, 형까지 집안일 할 필요 없어. 정국이가 너무 단호하게 그렇게 말해와서 나중에는 결국 지민이 포기함. 정국이는 고집이 오져서 지민이 져주는 경우가 많음.
짐니는 정말 전망 있는 파티셰였음. 여러 호텔에서 오라고 러브콜 보내온 적도 있었고 해외 유학도 보내준다고 한 곳도 있었는데 짐니는 많이 고민 하다가 결국 정국이를 택한 것.
꾸기는 대학 졸업 예정자인데 처음에 사진은 그냥 취미였음. 취미로 찍고 블로그 같은데 사진 한장이랑 짤막한 글 하나랑 이렇게 올리고는 했는데 그 블로그가 대박남. 꾸기는 사진 찍는 것이 취미라고는 했지만 그 사진으로 먹고 살 정도의 돈이 들어와서 거의 부업 수준임.
정국이는 포토 에세이를 몇 권 낸 적이 있었음. 그 포토 에세이도 엄청 대박이 나서 블로그는 더욱 유명해짐. 그래서 아예 촬영 제의 들어온 적도 있었음. 정국이는 거의 거절하다가 가끔 마음에 드는 일이면 하고 그럼.
블로그나 포토 에세이에 올리는 사진은 거의 지민이와 관련된 사진임. 지민이 카페 사진, 지민이가 만든 과자나 케이크 사진, 지민이가 제과를 하고 있는 뒷모습이나, 지민이가 자고 있는 모습이나 뭐 그런것들. 물론 지민이 얼굴은 아예 나오지 않은채로 그냥 그 실루엣이 나오는 정도로. 그런 사진도 그냥 찍는게 아니라 되게 힐링 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짐. 덕분에 지민이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도 엄청 많았음. 카페 사진이 워낙 분위기 있게 나왔어야지. 원래 유동인구 많은 곳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단골만 오던 작은 카페였는데 점점 오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지민도 의아하긴 했음.
정국이는 지민이에게 사진 한 장, 책 한 장 보여준 적 없음. 만약에 그런것들을 보여주면 지민이는 이때까지 자신의 카페와, 디저트, 그리고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 곳곳에 퍼진 것에 경악을 할게 뻔함. 어쩌면 다시는 그런 사진 올리지 말라고 할지도. 제 사랑하는 사람의 일상을 찍는 것은 정국이의 유일한 취미임. 이 사람이 내 사람입니다 자랑 겸 올린 것임. 지민이 두 손 들어 반대 해도 절대 무를 생각은 없음. 그럴 바에는 자신이 어떤 사진을 올리는지 비밀로 하는게 나음. 그래서 정국이는 지민에게 보여주는 사진과 인터넷이나 에세이에 올리는 사진이 다름.
너 졸업하면 뭐 할거야? 지민의 물음에 정국이는 지민의 앞머리를 쓸어 넘기면서 고민함. 음 아직까지는 생각 없는데요, 그냥 사진 찍으면서 살까.
에, 너 사진 그냥 취미로 하는 거라며. 취미로 지민이 형 사진 찍으면서 살면 얼마나 좋아.
지민이네 카페는 나름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었음. 여러군데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지민답게 디저트 하나는 끝내주게 잘 만듦. 커피도 맛있음. 게다가 정국의 대학교 근처에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자주 옴. 따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와중에 정국이가 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
카페가 카페인지라 남자손님 보다 여자손님이 더 많음. 처음에 다들 카페 분위기 보고 반하고, 앞에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디저트 종류에 반하고, 은은하게 나는 디저트 향과 커피 냄새에 또 반하고, 카운터 앞에 서 있는 귀여운 알바생한테 또 반하고. 근데 알고보니 알바생인줄 알았던 그 사람은 디저트와 커피를 만드는 이 카페 사장이었고. 아니 엄청 어려 보이는데 카페 사장이었다니, 능력까지 있음. 이 카페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 카페 별명은 개미지옥임. 한번 이 카페 들어오면 끊을 수 없다고.
정국이는 웬만큼 중요한 일 아니면 거의 매일 카페에 와서 지민이 카페 마감할때까지 있음. 여자들이 99%인 이 카페에 정국이가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서 자기 할 일 하고 있으니까 중에는 정국이 보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음. 그 카페에 엄청 잘생긴 남자가 매일 같은 자리에 있다? 가끔 사장님이랑 얘기 하는 거 봐서는 둘이 친한 것 같아.
정국이는 가끔 사진 올렸던 것을 후회함.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진도 좀 잘 나왔고, 우리 지민이형 자랑 좀 하고 싶어서 블로그 파서 올린 것 뿐인데 이렇게 유명해질줄은 꿈에도 몰랐음. 아무것도 없이 사진만 몇장 올린 것 뿐인데 대체 어떻게 블로그 유입되는지 신기할따름. 카페에 거의 매일 오는 이유도 지민이 보러, 지민이 일 하는 거 보러, 지민이한테 다가오는 사람 감시하러임.
가끔 보면 꼭 카운터에서 지민에게 찝적대는 사람이 있음. 정국이는 그럴때마다 속에서 질투심이 마구 끓어오름. 아니 저 형은 왜 안내쳐? 왜 웃어줘? 뭐가 좋다고 웃어줘? 여기 버젓이 애인이 눈 시퍼렇게 뜨고 보고 있는데!
지민은 사업 하는 입장에서 자주 오는 단골이 소중함.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데.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차갑게 내치기도 뭣함. 자신 같은 개인 사업자는 입소문으로 먹고 사는것임. 가끔 정국이가 그런걸로 투덜대는데 그럴때마다 지민은 정국이 달래주느라 힘을 다 뺌.
형 왜 계속 웃어줘요? 내가 웃어주지 말라고 했잖아.
아니 서비스업인데 웃지 말라니.
걔는 손님이 아니라 찍접대러 온거잖아요.
...너 그냥 카페 오지마.
왜요. 나 안오면 무슨 짓 할 줄 알고?
내가 뭐 할 사람으로 보이냐?
형은 안하는데 다른 여자들이 하니까 그러죠! 가지마, 카페 가지마. 알바 구해.
아니 그 조그만 카페에 알바가 뭐가 필요 하다고. 괜히 쓸데 없는데 돈 쓸 필요 없잖아...
돈이 문제였어요? 나 돈 많아. 난 돈 보다 형이 더 걱정 돼.
정국이는 지민이를 엄청 아낌. 그래서 지민은 웬만하면 정국이 앞에서 정국이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안 함. 이를테면 요리 같은 거. 가끔 칼 잡으면 정국이는 그때부터 부엌을 알짱거리며 안절부절함. 형 그냥 내가 썰까요? 아, 형 지금 칼질 위험한 것 같은데. 형 그낭 내가 요리 한다니까.
그래서 지민은 카페에서만 일 하고 집에서는 거의 몸을 안움직임. 나는 어차피 사진만 찍어서 하는 일 없어요, 형까지 집안일 할 필요 없어. 정국이가 너무 단호하게 그렇게 말해와서 나중에는 결국 지민이 포기함. 정국이는 고집이 오져서 지민이 져주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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